21. 청춘을 다그치지 말라!

99.낙서장! 2016. 5. 29. 00:30

그가 죽었다는게 너무 슬프다.


나와 같은 생각이 있어서도 아닌,

그가 사회운동가라서도 아닌,


나의 고정관념이 잘못 되었음을 알려준 사람이다.


왜 그래야만 하는지, 이게 옳다고 말하는데 정말 옳은 것이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보고싶다! 신해철


그렇게 허무하게 가면 안되는 사람인데...


속사정쌀롱에서 젊은이에 대한 신해철의 생각


속사정 싸롱에서 신해철이 생각하는 젊은이들의 취업에 대한 

" 젊은 사람들이 직장이 없다고 난리를 치면서도 막상 힘든 일을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많다. 하지만 그걸 젊은이들의 정신력 문제만으로 취급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상태에서 땀을 흘리는 것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흘리는 땀은 다르다. 1m 앞이 절벽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어둠 속의 청춘들에게 다그치듯 [ 그거라도 해라. 지금상황에서] 라고 내뱉게 되는데, 사실 몸이 힘들어서 못하는 게 아니라 (미래가)보이지가 않기 때문에 못하는 것이다 "

 

미래가 없는 노동은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주장은 공감이 컸다. 또 자신과 다른 의견이 오가자 마지막으로 천천히 소신을 정리했다. " 운전하다가 기름이 떨어졌을 때 보험사에서 최소한 주유소까지 향하는 기름을 넣어주는 최악의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복지다. 환경적 여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백수를 일방적으로 비난할 순 없다. 내가 아무런 수입 없이 가족들에게 민폐만 끼치면서 곡 작업만 한다고 가정하자. 나부터 힘들고 죽을 것 같을 거다. 뭐라도 일을 하면 생계에 도움이 될 것은 같은데, 차마 작업실에서 발을 떼지 못하는 것은 다시 돌아오지 못할까봐 그런 것이다. 정당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일방적으로 나쁘다고 몰아세우지는 말자 " 라며 마지막까지 방황하는 청춘들을 대변해주었다.


출처 : 기억이 안난다. 이런 된장... 아마 어느 신문에서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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